티스토리 뷰

부동산학

1. 낡은 건물에도 기회는 있다 – 리모델링이 곧 수익이다

부동산에서 흔히 “입지와 가격이 모든 걸 결정한다”고 하지만, 건물의 ‘외형’과 ‘상태’는 수익률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 특히 상가나 꼬마빌딩 투자자 입장에서는 낡은 외관, 비효율적인 동선, 매력 없는 점포 구성이 월세 하락과 공실률 상승으로 직결된다. 반면, 같은 위치라도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단장된 건물은 임대료 인상은 물론 시세도 크게 상승한다.

예를 들어 서울 강북권의 한 오래된 근생건물은, 외벽 페인트가 벗겨지고 1층 상가의 간판도 제각각이었다. 하지만 외벽 리노베이션과 1층 점포 통일 간판 설치, 공용부 조명 교체만으로 기존보다 임대료가 30% 상승했고, 건물 자체의 감정가도 2억 원 이상 올랐다. 즉, 리모델링은 단순히 미관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건물의 실질가치를 높이는 직접적인 수단이다.

 

2. 리모델링 포인트 – 외관, 간판, 공용부, 화장실, 간접등

효율적인 리모델링을 위해선 가성비 높은 공사 항목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공간을 뜯어고치면 비용만 늘고, 수익은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 실전 투자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리모델링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 외벽 리페인트 및 도장: 낡은 이미지 탈피, 즉시 시각적 개선 효과
  • 1층 상가 간판 통일: 브랜드 느낌 부여, 입점 업종의 질 상승
  • 복도 및 공용부 조명 변경: 깔끔한 분위기 연출, 공실률 개선
  • 남녀 분리 화장실 리뉴얼: 고급 상권에서 선호도 상승
  • 옥상 또는 계단실 꾸미기: 루프탑 활용, 임대면적 확장 가능

이러한 소규모 리모델링은 실제 공사비 대비 수익 반영률이 높고, 임차인의 만족도 및 체류 시간이 올라가므로 자연스럽게 월세 단가 인상, 공실 최소화 효과가 발생한다. 단, 용도변경이나 무단 개조는 반드시 건축법·지자체 규정을 확인하고 진행해야 한다.

 

3. 실전 사례 – 성수동 꼬마빌딩의 Before & After

성수동에 위치한 B씨의 4층짜리 근생건물은 처음엔 월세 수익률 4% 이하에 공실이 2곳 있었다. 외벽은 녹슬고, 건물 로비는 어둡고 칙칙했으며, 화장실은 낡은 타일과 냄새로 입주자 불만이 많았다. B씨는 총 4천만 원의 리모델링 예산으로 외벽 재도장, 조명 LED 교체, 화장실 타일 교체, 공용부 벽지 도배 등을 실시했다.

공사 이후 3개월 만에 2개 공실 모두 임차인을 유치했고, 전체 임대료는 약 15% 인상되었으며, 감정평가사는 리모델링 후 건물 가치를 1억 원 이상 재평가했다. 월세 인상으로 연간 수익은 600만 원가량 늘었고, 리모델링 비용 대비 투자회수기간은 약 7개월 수준이었다. 이 사례는 적절한 포인트만 건드려도 임대수익 + 자산가치 상승이라는 이중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4. 리모델링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것들

리모델링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사전 점검과 비용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 첫째, 건축물대장과 용도 확인은 필수다. 구조 변경이나 화장실 이동 등이 필요할 경우엔 허가 대상 공사가 되기 때문에, 지자체 허가를 받아야 하며, 위반 시 과태료나 원상복구 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 둘째, 임차인과의 계약 조율도 중요하다. 공사 소음, 운영 중단, 간판 철거 등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충분한 협의와 동의 절차를 밟아야 갈등을 방지할 수 있다.

셋째, 공사업체 선정과 공정 관리도 중요하다. 소규모 리모델링이라도 믿을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하지 않으면 시공 불량, 공사 지연, AS 문제로 손해를 볼 수 있다. 경험 있는 투자자들은 리모델링 전에 3곳 이상 견적을 받고, 스케치업으로 도면을 그려보고, 소액 공사라도 계약서와 설계도를 명확히 작성한다.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